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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철 금메달 아시안게임 레슬링 붕대투혼 핏빛투혼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레스링 그레코로만형 97kg급의 조효철이 금빛 메달을 따내게 되었습니다. 아시안게임 초반만 해도 아무도 조효철을 주목하지 않았었습니다.


과거 대한민국의 레슬링 전성기가 지나고 침체기에 빠져있는 대한민국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현재 서구권의 기량이 압도적으로 뛰어나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기는 어려울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나이 만32세인 레슬링 국가대표 조효철은 끝내 해냈습니다. 과거 국가대표 시절에도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던 조효철은 이번 아시안 게임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본인의 나이로 봤을때 이번 대회가 거의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한것 같습니다.


조효철의 아내와 딸 그리고 부모님은 인도 자카르타로 함께 이동해 조효철의 경기를 묵묵히 지켜봐왓습니다. 조효철은 계속 이어지는 경기에서 연승을 해내며 점차 금메달의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8강 경기에서는 사력을 다하는 치열한 경기끝에 이마부위가 찢어지며 출혈이 생기기도 했지만 붕대투혼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준결승 경기에서는 8강에서 생긴 상처로 인해 피가 줄줄 흐르는 상황에서 핏빛투혼을 발휘해 한점차 극적인 승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준결승이 끝나자마자 코트에 쓰러지는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한경기 한경기에 전력을 다해 힘을 쏟고 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결승전에서는 초반 중국의 샤오디에게 뒤쳐지며 끌려가는 듯했으나 막판에 메치기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조효철 선수 생에 첫 금메달이었습니다. 





조효철은 포효하며 기뻐했고 관중석에 있던 부모님께 달려가 절을하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조효철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가족들이 응원하고 지지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꿈과 가족만 생각하며 훈련하고 경기에 임했다. 이제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수 있을것 같다 " 라며 가족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아내 김영진 씨는 " 우리 남편은 정말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단한번도 지각을 하지않을 만큼 성실한 사람인데 이렇게 금메달을 따게 되서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 라고 남편을 추켜세웠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붕대투혼을 보여준 조효철 선수. 대한민국의 모든 선수에게 꿈과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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